[속보] 尹, 北 도발에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하라”

입력 2022-06-05 13:24 수정 2022-06-05 14:15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북한이 올해에만 약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해서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직후 윤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했다. 이후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발사 현황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NSC 상임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 및 신인호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북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9시8분경부터 9시4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평양 외 지역을 포함해 최소 2곳 이상에서 동해 방향으로 차례로 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11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잇달아 발사한 바 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