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7월 8일부터 강릉과 양양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동해안 6개 시군, 84개 해수욕장이 다음달 8일부터 8월 28일까지 52일 동안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해수욕장 입수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부 해수욕장은 성수기인 7월 22일∼8월 7일 야간 입수를 허용한다. 강릉 경포·속초 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주문진·옥계·정동진·사근진·강문·안목·사천진 등 강릉지역 7개 해수욕장은 오후 7시까지 입수 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피서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강릉시는 7월 11∼18일 경포 블루페스티벌을, 동해시는 망상 힙합 경연대회를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연다. 속초에서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는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2022 낙산해변 버스킹 시즌이 펼쳐진다.
도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4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2019년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은 연평균 630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2021년에는 연평균 75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피서객 분산을 위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운영한다.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수욕장 이용객 등 혼잡 정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또한 거리두기 조치는 해제됐지만 기본 방역수칙에 따라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환기, 소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성균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목표를 ‘관광객 2000만명 달성, 안전사고 제로!’로 정하고, 피서객 유치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