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용 할인받고 환경 지키고…제주 ‘착한 쿠폰’ 발급

입력 2022-06-05 11:58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일정액이 환경보전 활동에 기부되는 친환경 제주여행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오는 8월까지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최대 2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발급시 100원을 플로깅 행사에 기부한다고 5일 밝혔다. 플로깅은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최근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기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할인쿠폰은 1인당 5매씩 제공된다. 발급일로부터 2개월간 사용가능하다.

같은 기간 탐나오에서는 기부 할인쿠폰과 중복해 쓸 수 있는 제휴카드 5%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도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관광 상품을 소비하면서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착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더불어 도는 올해부터 탐나오 홍보 책자 제작에 사탕수수를 원료로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잉크를 사용하는 등 탄소중립 관광체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사업체와 이용객 모두에게 행복한 제주여행이 되도록 착한 소비를 장려하는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탐나오에서 여행사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한 이용객에게 2만원 상당의 제주 특산품을 증정한다. 탐나오에서 제주지역화폐(탐나는전)을 이용해 결제할 경우에도 최대 20%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탐나오는 제주도가 지원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오픈마켓이다. 항공권에서 숙박, 선박, 렌터카, 관광지 입장료, 레저, 맛집, 특산물까지 제주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예약할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