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남대천 빛과 예술로 밝힌다 … 경관조성사업 본격

입력 2022-06-05 11:45
무주 남대천 도보교량·출렁다리 조감도. 무주군 제공.

전북 무주군 무주읍을 가로지르는 남대천이 아름다운 빛과 테마가 있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무주군은 2025년까지 194억원을 들여 남대천 주변 경관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무주의 대표 하천인 남대천 주변에 반디테마 빛거리 조성을 비롯해 남대천 주변 야간경관조명, 경관인도교(보도교량·출렁다리) 등을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군은 또 디지털 빛 조명 체험 존과 휴게공간, 빛 거리 경관문화 콘텐츠 구축, 주차장, 빛 거리 버스킹 공연장을 갖춘 기반시설 등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남대천변의 수려한 경관자원과 반딧불이를 주제로 주·야간 통합 경관 기반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2021년 동부권 특별회계 신규사업으로 승인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군은 남대천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특색있는 경관 디자인 연출로 관광도시 무주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무주의 청정자연 환경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남대천 주변의 수려한 관광 자원을 활용해 아름다운 빛의 공간을 연출하겠다”며 “관광도시 무주의 이미지에 걸맞은 주간·야간 환경과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입과 체류시간 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국가 보물인 한풍루 일원에 1억7000만 원을 들여 빛의 디자인 조성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조선시대 관아 앞에 세워진 한풍루는 수많은 묵객들이 글과 그림으로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지난해 6월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무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