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번째 일요일인 5일 전국 곳곳에서 내리는 비가 초여름 더위를 식힐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와 강원도 동해안에선 최대 100㎜의 비가 예정돼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에 30∼80㎜, 산지에서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자정까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가 더위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은 18∼20도,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도가량 낮은 22∼23도라고 제주지방기상청은 예상했다.
제주도 서부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오전 7시20분쯤 해제됐다. 하지만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다시 비구름대가 생성돼 자정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제주도에선 바람도 강하게 분다. 이미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밤까지 바람이 시속 30∼60㎞, 순간풍속 시속 70㎞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강원도에선 7일까지 50∼100㎜가 예정돼 있다. 이날 오전 영동 북부에서 시작된 비가 중·남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내륙 24~26도, 산지 17~18도, 동해안 18~21도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