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긴 천안함 선체 살펴본 한 총리…유족도 위로 [포착]

입력 2022-06-04 13:30 수정 2022-06-04 14:17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내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충일을 앞둔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를 찾아 천안함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한 후 함대 내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살펴봤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천안함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해군 2함대 내 천안함기념관도 찾아 방명록을 남겼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남긴 방명록. 뉴시스

한 총리는 방명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튼튼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한 총리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과거 주미대사 시절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 채택을 이끌어내기까지 일화도 소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 총리는 “어뢰 공격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 워싱턴 내 여론 주도자들 60여명을 모아놓고 2시간여 동안 어뢰 버블로 배가 꺾어지는 것을 설명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제2연평해전 전적비에도 헌화·분향한 후 묵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제2연평해전 전적비에 헌화·분향한 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총리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한 후 천안함 전사자 고(故)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석정식당을 들러 어머니를 위로하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천안함 전사자 고(故)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