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4·지디)이 무려 164억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 ‘나인원 한남’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3일 법원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지드래곤은 지난 3월 말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 전용면적 244㎡ 펜트하우스를 대출 없이 164억원에 사들였다. 지드래곤을 포함해 6가구가 같은 금액에 거래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원 한남은 고급 임대주택으로 공급됐다가, 지난해 3월 조기 분양전환이 이뤄졌다. 지드래곤이 사들인 펜트하우스는 전체 341가구 중 최상층 10가구로, 전용 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기존 아파트 역대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PH129’였다. 이 아파트 전용 273㎡는 지난 4월 28일 145억원(16층)에 거래됐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였다.
지드래곤이 매입한 나인원 한남은 이보다 19억원 비싸게 거래됐는데, 아직 이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