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청학밸리리조트’ 개장 3주년 기념 새단장

입력 2022-06-04 01:29
조광한 남양주시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3일 열린 청학밸리리조트 개장식에서 청학밸리리조트 조성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전국 최초로 하천 정원화 사업을 진행하며 하천·계곡을 시민들에게 돌려준 경기도 남양주시가 3일 별내면 청학계곡에서 ‘청학밸리리조트 3주년 개장식’을 열었다.

남양주시는 지난 2020년 공공재인 하천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수락산 계곡 청학천 유원지의 불법 업소 26곳을 정비하고, 하천변에 쌓인 폐기물 5625t을 수거해 청학밸리리조트를 선보였다. 이후 약 2년 동안 17만여명이 방문하며 남양주시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청학비치 C구간(720㎡), 두물머리 소(小)정원, 물놀이장·수변 스탠드, 대형 그늘막 등 즐길거리와 휴식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이날 열린 개장식은 2년 만에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추진됐으며, 사회단체 임원 및 지역 주민 등 약 3000여명과 특별 게스트로 방송인 심형래 씨도 참석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오른쪽)이 3일 열린 청학밸리리조트 개장식에서 방송인 심형래씨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원희룡 국토부장관도 영상 축사를 통해 “하천 정원화 사업은 대한민국 하천에 만연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남양주시가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라며 “지방정부 뉴딜사업 중 가장 상징적인 지역발전 사업으로, 남양주에서 시작돼 경기도 및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1부 기념식은 남양주시립합창단 공연, 홍보 영상 상영, 국토부장관 축사 영상, 표창장 및 감사패 전달, 남양주시장 축사, ‘청학밸리리조트의 과거와 현재’ 발표, 개장 퍼포먼스 순서로 진행됐으며, 2부 행사로 토크 콘서트 ‘금요일 N 만나요’가 이어졌다.

또한, 청학밸리리조트 내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는 관내 행정복지센터 8개소와 키즈 옷장 1개소로 ‘찾아가는 두 번째 옷장’이 운영됐으며, 비누 만들기 등 환경 체험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청학밸리리조트. 남양주시 제공

특히, 시는 올해 개장식에서 개장 사실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대한민국에 만연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린 첫 출발지로서 청학밸리리조트의 조성에 기여한 남양주시 청학밸리 협동조합 유도근 조합원 외 6명과 별내면 주민자치위원회 소창용 위원, 별내면 이장협의회 김희선 청학12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뜻깊은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청학밸리리조트는 남양주시 전 직원과 주민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물이자 계곡의 주인이 우리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대한민국 1호 공간”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아트라이브러리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 시설이 추가로 확충된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