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던 국회의원들의 친목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계파로 오해될 수 있는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이처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은 당시의 인연을 이어가고자 몇 차례 친목을 다진 바 있다”며 “이 모임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이 새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고, 문제의 핵심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서로 간의 불신을 넘어야 새로 태어날 수 있고, 민심을 되찾을 수 있다”며 “당의 미래를 위해 갈등의 싹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친목 모임 해체 결정이 당내에 남아 있는 분란의 싹을 도려내고, 당이 새로 태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2일) 이낙연계 의원들과 친문 의원 20여명은 오는 7일 예정된 이 전 대표의 미국 출국을 앞두고 환송 목적의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