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무조정실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유력

입력 2022-06-03 12:52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60) 수출입은행장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일 “방 행장이 새 국조실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 행장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의 정통 경제 관료다. 방 행장은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을 지냈다.

방 행장은 2015~2017년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시절 2018년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지난 5월 28일 자진 사퇴하면서 국조실장 인선은 원점에서 재검토돼 왔다.

문재인 정권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윤 행장의 내정을 둘러싸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 총리는 당시 윤 행장의 임명을 강하게 주장했고,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이 전 정부의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결국 윤 행장이 국조실장 자리를 자진해 고사하면서, 내홍은 수습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번 윤 행장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한 총리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