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집·국민청사·민음청사… 대통령실 이름 후보 5개 압축

입력 2022-06-03 09:52 수정 2022-06-03 10:57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의 새 이름이 될 후보작이 5개로 압축됐다. 국민선호도 조사 등을 거친 뒤 5개 후보작 중 하나가 이달 안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새 이름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3일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이 될 5개 후보작으로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4월 15일부터 한 달 동안 대통령 집무실 새 명칭을 대국민 공모했다. 약 3만건의 응모작이 접수됐고, 응모작 전수에 대해 고빈도 어휘 분석 등 심사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그 결과 5건의 후보작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최종당선작은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의 배점을 각각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선정키로 했다. 국민선호도 조사는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5건의 후보작 중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국민청사’는 대통령 집무실이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를 듣는 관청이라는 뜻이다.

‘바른누리’는 바르다는 뜻을 가진 ‘바른’과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로, 공정산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담고 있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온 것이다.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해 국민과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