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선’ 이상민 “끈적이는 계파주의 부숴버려야” 쓴소리

입력 2022-06-02 16:40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5선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자당의 6·1 지방선거 참패를 두고 “끈적이는 계파주의를 집어던지고 부숴버려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패거리 동맹에 무조건 비호하고 거기에 끼지 못하면 무작정 적대하는 습성과 행태를 내버리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집단적으로 괴롭히지 말자. 차별과 혐오, 괴롭힘을 철저히 배격하자”며 “민주당은 지금까지와 달리 훨씬 더 민주적이어야 하고 훨씬 도덕적이어야 하며 훨씬 더 진보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겸손해야하고 자신에게 엄정해야한다. 위선과 거짓의 가면을 벗고 모든 것을 진정하게 마주해야 한다”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책임지워야 한다. 결과에 대한 엄정한 책임”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거지 쓰지 말고 상대에게 책임을 떠 넘기지 말자. 결과에 대해 회피하지 말고 무한 책임을 지자”고 덧붙였다. 대선 패배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 없이 치러진 이번 선거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모양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 하나 개과천선하다보면 민심의 성원과 지지가 절로 되돌아 올 것”이라며 “천지개벽할 정도로 개과천선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