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당선이 확정된 2일 둘째 아기를 출산하며 겹경사를 맞은 후보가 있다.
주인공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사선거구(식사·풍산·고봉)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용재 고양시의원 당선인이다.
6·1 지방선거 개표 결과 권 당선인은 고양시 일산동구 사선거구 4만1673표 중 33.44%인 1만3216표를 획득하며 이날 새벽 1위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같은 날 오전 9시19분 권 당선인의 부인은 3.16㎏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하며 권 당선인은 겹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권 당선인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기구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19대 국회에서 9급 비서로 시작해서 3년 만에 5급 비서관으로 승진하며 입법 활동 능력을 인정받았다.
권 당선인은 이후 현대자동차 경제분석실에서 주임연구원으로 재직했고,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일산동구 선거연락소장으로 활동했다.
권 당선인은 지역 활동 시작은 비교적 최근에 시작했지만, 2곳의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과 국회에서 초고속 승진을 하며 쌓은 경험이 시민들과 소통 과정에서 잘 녹아들어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권 당선인은 “풍산동, 고봉동, 식사동 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국회 출신의 경험을 살려서 주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 모아서 조례안으로 만들고 본회의까지 통과시켜서 예산 편성의 근거로 바꿔드리는 체계적인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권 당선인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차정학 미광사 대표와 후원회장을 맡은 구성자 전 한국의료섬유재활용협회 회장은 “권용재 당선인은 지역구 내 교통, 환경, 역사적인 장소 개발 등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줄 적임자”라며 “권 후보가 고양시의회에 진출하면 우리 지역 주민의 자부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지역 주민의 건의를 받아들여 발표한 신호등 바닥 LED 설치 공약 등을 국회에서의 입법 경험을 살려 추진할 방침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