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재·보궐선거 이후 후보자들이 10년만에 다시 격돌한 세종시장 선거는 52.83%(7만8415표)의 득표율을 올린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47.16%(6만9995표)를 가져간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 당선인은 치열한 전투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것 같다며 지지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감격보다 감사의 마음이 뜨겁게 가슴속에서 올라온다”며 “치열한 육박전에서 변변한 무기도 없이 모든 것을 걸고 싸운 끝에 기적처럼 살아나온 것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을 포함해 반년 가까운 시간을 순수한 자원봉사로 헌신해주신 동지들과 시민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며 “믿음직한 신뢰감을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과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이준석 대표 등 동지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시민들의 지혜·결단력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세종의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 당선인은 “과거의 심판, 미래의 선택이라는 선거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보신 시민 여러분들께 새삼 두려움이 느껴진다”며 “극심한 교통난, 상가 공실 등 세종의 산적한 현안을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개선하겠다.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가슴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