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경기도 때문에 반반 느낌…김동연 주가 오를 것”

입력 2022-06-02 10:45 수정 2022-06-02 12:50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는 뼈아프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지난 4년 전 지방선거를 거의 정확히 뒤집어 놓은 것과 똑같은 양상”이라면서도 “경기도 때문에 반반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3대 4로 지는 것과 12대 5로 지는 것은 확연한 차이”라며 “경기도까지 빼앗겼다면 민주당은 재기가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김동연 후보의 주가가 굉장히 올라갈 것”이라며 “지난해 말에 정치를 시작해 단숨에 여기까지 왔다. 주목받는 정치인이 되는 건 이 정치 환경에서는 당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경기도지사 후보로 소위 ‘윤심’이 가득 담긴 김은혜 후보가 왔다. 또 지난 대선 캠프 멤버들이 다 김은혜 캠프에 가서 전력투구했다”며 “어쨌든 이겼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전반적인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압승”이라며 “민주당의 내부 잡음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동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