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개교 70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 공연

입력 2022-06-02 10:02

전남대가 개교 70주년을 기념한 오페라를 선보인다. 이 대학 음악학과는 오페라 ‘카르멘(Carmen)‘을 4일까지 3일간 전남대 민주마루(옛 대강당)에서 네 차례에 걸쳐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공연 시각은 6월 2~3일 각 오후 7시 30분, 주말인 6월 4일에는 오후 3시, 7시 30분이다. 전석 무료인 이 공연은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좌석권이 배부된다.

오페라에는 전남대 음악학과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동문 음악가를 포함해 무려 150여 명이 주역 등으로 출연한다. 광주시민 등에게 흔치 않은 오페라 대작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카르멘(Carmen)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상연되는 죠르주 비제(Georges Bizet, 1838~1875)의 명작 가운데 하나다. 스페인의 세비야를 무대로 정열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돈 호세와의 사랑을 그린다.

극 중 각 막마다 나오는 전주곡과 제1막에서 나오는 ’하바네라’, 제2막의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제3막의 ‘미카엘라의 아리아’, 제4막의 ‘카르멘과 호세의 2중창’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곡이다.

전남대 음악학과는 지난 2016년 오페라 ‘라보엠(La Boheme)’과 2018년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세 번째 정기 오페라 작품 카르멘으로 지역 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성택 총장은 “지역민과 함께 70년을 호흡해 온 전남대의 전통을 오페라 공연이 더욱 빛내줄 것“이라며 “전문음악가로 성장 중인 학생들에게도 좋은 공연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