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산업수도의 위상을 뒤찾아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9.78%(29만563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40.21%(19만5430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눌렀다. 두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19.57%p를 기록했다.
그는 당선 소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울산을 울산답게 만들겠다“며 “위대한 산업수도의 위상을 뒤찾아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경쟁자인 송철호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치열했던 선거가 모두 끝난 만큼 이제는 통합의 시간”이라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시민의 가치도 ‘김두겸의 용광로’에 담아 녹여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리 비결에 대해서는 8년간의 정치공백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출발해 인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많이 불리한 상태였기 때문에 선거 전략도 이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임기가 시작되면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단을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가 뛰고 금리도 빠르게 상승해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시급하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잘 매겨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 붙였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