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김은혜 후보는 2일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를 전하며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들 그리고 선대위 관계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보여주신 지지와 열정으로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더 큰 힘을 모아주시라.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묵묵히 응원하고 돕겠다”며 울먹였다.
개표 초반에는 김은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표차가 계속해서 줄어들다 결국 역전됐다. 이날 오전 5시30분쯤 ‘골든크로스’를 기록하며 김동연 후보가 앞서 나갔고, 오전 6시40분쯤 김동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