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광수(69) 후보가 제17대 제주도교육감으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2일 오전 6시 기준(개표율 97.81%) 57.49%(16만4390표)를 얻어 3선에 도전하며 42.50%를 얻은 이석문(63) 후보를 14.99%p(4만2844표)차로 제치고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김 당선인은 앞선 제주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벌였으나 선거 당일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57.0%로 이 후보를 14%p나 앞선 것으로 조사되며 초반부터 승세를 굳혔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 당선인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장영·김창식 교육의원 등 4명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면서 이 후보와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전교조 출신인 이 후보는 제주 교육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30%가 넘는 부동층 공략에 나섰지만 결국 표심은 김 당선인에게 향했다.
김 당선인은 제주일고와 제주대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30년간 교편을 잡았다.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지냈다.
김 후보는 5대 공약으로 △신제주권 여·중고 이전 또는 신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 △국제학교 유치 통한 영어교육도시 완성 △예술·체육 중·고 신설 △학교 체육관 시설 즉시 무료 개방을 내걸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