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도 與 압승… 국힘 5곳·민주 2곳 승리

입력 2022-06-02 05:26 수정 2022-06-02 10:0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당선인,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 분당갑 당선인.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5곳, 더불어민주당이 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방선거에 이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다. 아울러 이번 보궐선거는 대권 주자였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국회에 입성하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국민의힘 의석수는 109석에서 114석, 민주당은 167석에서 169석으로 각각 바뀌었다.

2일 오전 5시 기준 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경기 성남 분당갑, 대구 수성을,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보궐선거는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에서 치러졌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개표율이 88.53%인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7만4706표(62.85%)를 얻어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얻은 4만4022표(37.07%)에 크게 앞섰다.

대구 수성을에서는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가 4만9434표(79.78%)를 최종 득표해 김용락 민주당 후보(1만2527표·20.21%)를 이겼다. 강원 원주갑에서는 개표율이 95.27%인 가운데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4만3240표(57.74%)로 원창묵 민주당 후보의 3만1636표(42.25%)를 크게 앞섰다.

경남 창원 의창구에서는 개표율 97.4%인 가운데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6만6781표(62.8%)를 얻어 김지수 민주당 후보(3만9558표·37.19%)를 이기고 당선됐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개표율 99.89%인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가 3만9941표(51%)로 나소열 민주당 후보(3만8363표·48.99%)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최종 4만4289표(55.24%)를 얻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3만5886표·44.75%)를 이겼다.

제주을에서는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개표율 97.18%인 가운데 5만1029표(49.38%)를 득표해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4만6669표·45.16%)를 앞섰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이전에 보유했던 지역구를 모두 지킨 동시에 민주당 지역구 1곳을 빼앗았다. 반대로 민주당은 1석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의석수는 국민의힘이 109석에서 114석으로, 민주당이 167석에서 169석으로 변했다. 아울러 양당의 대선 주자였던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동시에 국회에 입성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