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김동연 끝장 보나… 개표율 80% 득표율 0.69%P차

입력 2022-06-02 03:54 수정 2022-06-02 09:49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도전한 김은혜(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가 개표율 80%를 넘겨서도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로 펼쳐지고 있다. 한때 2%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2일 새벽으로 넘어오면서 1% 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3시43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집계된 개표율 80.02% 시점에서 49.31%(227만3597표)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주자인 김동연 후보의 같은 시간 득표율은 48.62%(224만1628표)다.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를 0.69% 포인트 차이로 겨우 앞서고 있다. 3만1969표 이내의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는 득표율 0.97%(4만4854표)를 기록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에서 승리 연설이 나왔지만 경기지사 선거에서만은 승패의 윤곽이 나타나지 않았다. MBC만 김은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유력’으로 표시했다. 개표 초반만 해도 2% 포인트 넘게 벌어졌던 득표율 차이가 갈수록 줄어드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개표율 60%를 넘어섰던 오전 2시10분까지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0.93%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김은혜 후보는 격차를 1% 포인트대로 벌리지 못하고 추격을 당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선거는 최대 승부처로 지목됐다. 앞서 선거를 종료한 지난 1일 오후 7시30분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발표된 경기지사 선거의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서 김은혜 후보는 49.4%로 김동연 후보의 48.8%를 0.6% 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