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부산발 교육혁명 이뤄낼 것”

입력 2022-06-02 03:50

6·1 지방선거에서 부산시교육감에 출마한 하윤수(60) 후보가 3선에 도전한 김석준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시행한 부산시 교육감 선거 출구조사에서 하윤수 후보가 52.3%, 김석준 후보가 47.7%의 득표율이 예측되면서 부산교육감 선거 역사상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정작 개표를 시작하자 상황은 출구조사 예측과는 사뭇 달랐다.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가 줄곧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일 오전 1시 30분쯤 개표율이 66%를 넘기면서 하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개표율 97.24%에서 하 후보가 50.82%의 득표율을 올려 49.1%의 김 후보를 1.6%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윤수 당선인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부산교육을 개혁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정상화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선거에서 함께 경쟁한 김 후보에 대한 인사도 전했다. 하 당선인은 “선전을 펼쳐주신 김석준 후보에게 위로를 전한다”면서 “(추진해 오던) 좋은 정책들은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하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걸었던 공약에 대한 이행 약속과 함께 추진 방향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공교육을 정상화해 우리 아이들이 인성과 창의를 배우고 재능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하겠다”며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그들이 부산의 대학과 산업현장으로 진출해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치게 하겠다”고 했다.

또 “기업들이 인재를 찾아 교육도시 부산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교육 정상화에 저의 모든 혼과 정신, 열정과 헌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