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선 서울시장’ 오세훈 “못한 사업들 가속”

입력 2022-06-02 02:06 수정 2022-06-02 09:41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서 재선에 도전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캠프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서 재선에 도전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오 후보는 당선을 확정하면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이 된다.

오 후보는 2일 오전 1시30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집계된 개표율 33.78% 시점에서 56.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동시간 득표율은 41.54%다. 오 후보가 송 후보를 15%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앞서 선거가 종료된 지난 1일 오후 7시30분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발표된 서울시장 선거의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서 오 후보는 58.7%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예측돼 송 후보의 40.2%보다 우세했다.

오 시장은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으로 당선된 뒤 2010년 재선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1년 8월 관내 학교 무상급식 투표가 무산되자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다. 그 이후 총선에서 낙선을 거듭했고,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으로 지난해 4월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제 4선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 후보는 승리가 확실시되자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차려진 선거캠프 상황실에서 “다시 한번 믿고 지지를 보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 인사 올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압도적 다수의 민주당 시의회 때문에 마음을 먹었지만 발전시키지 못한 사업들이 많다”며 “지난해보다 뜻한 바대로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되길 기대한다. 더 가속도를 붙여 마음에 품고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