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5시 기준 인천 계양구의 투표율이 5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계양구의 최종 투표율(54%)에 근접한 수치다. 오후 7시30분 투표가 마감되면 직전 지방선거 투표율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5시 기준 계양구 투표율은 같은 시각 전국 투표율(47.6%)과 비교해도 5% 포인트나 높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이곳에 출마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선거 관심도가 높아져 투표율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상대 후보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막판 이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온 것도 지역 주민들의 선거 관심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계양구 각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계양을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졌다.
계양구의 투표 열기는 사전투표 때부터 나타났다.
5월 27∼28일 사전투표에서 계양구 투표율은 22.66%를 기록했는데, 이는 4년 전 투표율(16.16%)보다 6.5%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