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 계양을 투표 열기…이미 4년 전 최종투표율 수준

입력 2022-06-01 18:14
유권자들이 1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대역 대합실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5시 기준 인천 계양구의 투표율이 5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계양구의 최종 투표율(54%)에 근접한 수치다. 오후 7시30분 투표가 마감되면 직전 지방선거 투표율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5시 기준 계양구 투표율은 같은 시각 전국 투표율(47.6%)과 비교해도 5% 포인트나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31일 계양구 계산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이곳에 출마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선거 관심도가 높아져 투표율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상대 후보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막판 이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온 것도 지역 주민들의 선거 관심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달 31일 계양구 임학역 인근에서 두 주먹을 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계양구 각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계양을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졌다.

계양구의 투표 열기는 사전투표 때부터 나타났다.

5월 27∼28일 사전투표에서 계양구 투표율은 22.66%를 기록했는데, 이는 4년 전 투표율(16.16%)보다 6.5%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