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을 벗 삼아 전주 한옥마을을 호젓하게 거니는 전주 문화재 야행이 오는 17일 개막한다.
전북 전주시는 한밤 문화재 체험행사인 ‘2022 전주 문화재 야행(夜行)’을 한옥마을 경기전 일원에서 17∼18일에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치유의 경기전을 거닐다’를 주제로 한 31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식(夜食), 야시(夜市)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시민 취타대 거리 행진, 관찰사가 들려주는 전라감영 역사 해설, 조선판 보드게임, 퀴즈쇼, 전주 유형문화재 사진전, 청년 예술가 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 사업가들이 펼치는 프리마켓, 추억의 문방구 등도 열린다. 또 좀비 레이스(경기전 좀비실록)와 같은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또 전라감영과 전주 웨딩거리에서도 각종 공연과 전시가 개최된다.
서배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휴식과 치유를 위한 참여형 대면 프로그램을 주로 배치했다”며 “시원한 밤 공기와 은은한 달빛을 벗 삼아 다양한 전통공연과 문화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문화재야행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엔 온라인 행사로, 지난해엔 일부 축소돼 진행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