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한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울산연구원에 의뢰해 수요 조사와 후보지 분석 등을 골자로 하는 용역을 진행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관련 법령 및 제도 분석, 타 시·도 국제학교 성공 및 실패 사례 분석, 울산시 및 인근지역 현황(여건) 분석, 울산시 및 인근지역 국제학교 수요조사 및 인식 조사, 국제학교 후보지 분석, 국제학교 설립 유형 및 운영방안, 사업추진에 따른 파급효과 분석, 울산 국제학교 설립 추진계획 수립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학교의 수요 계층인 외국인 투자기업 등 산업기관, UNIST·울산대 등 교육기관,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입학 수요 전망을 확인할 계획이다.
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과 외국인학교 등으로 구분된다. 외국교육기관은 외국인 투자자의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특별자치도에 설립할 수 있다. 외국인 자녀와 내국인 귀국 자녀를 위해 개설하는 외국인학교는 전국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
시는 국제도시 울산의 기반을 확충하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정주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울산은 2020년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됐고, 울산 앞바다에는 외국자본 60조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외국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졌다.
무엇보다 조선업 경기까지 부활하면서 국제화에 걸맞는 도시 정주여건 조성 즉, 국제학교 설립 불씨가 되살아났다는 게 시 판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