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축제 지역경제 살린다

입력 2022-06-01 12:55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 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충북 단양군은 2∼5일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에서 제38회 소백산철쭉제를 개최한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안녕, 철쭉 많이 보고 싶었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일상회복을 기념해 세대 간 대화합에 초점을 맞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5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를 비롯해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공연, 제22회 퇴계 이황 선생 추념 서예대회, 코로나 극복 7080 희망 콘서트, 죽령옛길 보물찾기 등의 펼쳐진다.

2022년 한바탕 청주삼겹살 축제는 3일과 4일 이틀간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열린다. 청주서문시장상인회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지역 유일의 음식특화거리인 삼겹살거리를 지역 명소로 활성화하고 위축됐던 주변 상권을 되살리고자 마련됐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뒤 3년 만의 개최다.

행사 기간 삼겹살 1인분을 1만1000원에 판매한다. 3일 오후 5시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청삼미식회가 펼쳐진다. 룰렛 할인권·교환권 증정 이벤트, 생맥주 시음회, 버스킹, 밸리댄스 공연, 커피클레이 체험, 꽃팔찌 만들기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청주 서문시장은 2012년 전국 유일의 삼겹살특화거리로 조성됐다. 2020년에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로부터 한돈인증거리로 첫 지정을 받았다.

6·25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의 아픔을 간직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에서 4일 정원축제가 열린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청소년 인권보드게임, 숲해설과 환경이야기, 어린이 독서연구 등 교육프로그램 부스와 먹거리 플리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원대학교 밴드 동아리 ‘파죽지세’의 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 가족 공연, 영신중학교 댄스 동아리, 황간면 색소폰 동아리의 공연도 펼쳐진다.

노근리정원축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장미꽃 개화기에 맞춰 매년 개최돼 왔지만,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노근리평화공원 일대 1만3000㎡ 터에 4000그루 정도의 다양한 색의 장미들이 꽃송이를 피우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