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30분쯤 인천 중구 영종대로278의34 영종고등학교에 마련된 운서동 제7투표소는 신성한 주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한표를 행사하는 모습이었다.
흰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한 70대 노인은 “여러 면을 고려해 진보쪽에 표를 줬다”고 말했다.
투표사무원 박해일씨는 “이 시간 현재 젊은이들의 투표가 저조하다”면서 “투표장을 찾는 시민들의 주축이 50대부터 70대까지가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영종도에서 토박이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전소부락의 영종동주민센터 3층에 마련된 영종동5투표소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투표를 마친 50대 남자는 “이번에는 토박이를 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종도 주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단톡방을 통해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너무 낮다”며 “젊은이들을 보내달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늘 투표율이 낮았던 인천, 지금도 전국 평균 38.3%보다 낮은 36.8%”라며 “투표율이 높아야 정치가 시민을 두려워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투표로 e음카드 캐시백 10%를 지키고, 수도권매립지을 끝장내고, 민생을 위협하는 민영화를 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선거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은 제2인천상륙 작전으로 인천이 승리하고 자유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날”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저, 유정복은 인천을 위해, 인천시민을 위해 다시 한 번 죽도록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위기에 빠져 있다”며 “유정복이 다시 활짝 꽃피울 수 있게 시민과 소통하며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약속받은 유정복을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 후보는 또 “시민의 꿈이자 저의 꿈인 ‘시민이 행복한 정말 세계적인 초일류 도시’를 시민과 함께 이뤄내고 싶다”며 “저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유정복 후보는 “유정복이 약속하면 현실이 된다”며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