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2경기 15골을 기록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14번째 UCL 우승을 이끈 카림 벤제마(프랑스·34)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은 1일(한국시간) 벤제마가 2021~2022 UCL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벤제마는 이번 대회에서 총 12경기에 출전해 15골 1도움을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가 정상에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16강 2차전, 첼시(잉글랜드)와의 8강 1차전에서 연달아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벤제마는 한 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에도 도전한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도 27골을 넣고 득점왕에 선정됐다.
벤제마는 언론 인터뷰에서 발롱도르 수상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다. 다만 어쨌든 난 내가 한 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으로 벤제마는 압도적인 발롱도르 우승후보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4)도 “벤제마는 엄청난 한 해를 보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했다. 그는 (UCL) 16강부터 매 경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벤제마의 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21)는 UCL 최고 영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3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 우승에 공헌했다.
국가대표팀에 선출된 비니시우스는 오는 2일 열리는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방한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