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후 “채혈검사하자”더니… 김새론 ‘면허취소’

입력 2022-06-01 05:13 수정 2022-06-01 13:10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김새론. 오른쪽 사진은 음주 사고 현장 모습., SNS 캡처

출근 시간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2)의 채혈 검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새론의 채혈 검사 결과 ‘면허 취소’ 상태였다는 통보를 받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31일 TV조선이 보도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약 640m 떨어진 곳에서 김새론을 붙잡았다. 당시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기고 교통 신호가 마비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훼손된 변압기 교체 비용으로는 2000만원가량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논란으로 출연 예정이던 SBS 새 드라마 ‘트롤리’에서 자진 하차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의 남은 촬영 일정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