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吳, 김포공항 이전 검토한다더니…국민 속이는 악질”

입력 2022-05-31 18: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김포도시철도 기지창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계양 연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악질 사기”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31일 자신의 SNS에 “오세훈 후보는 대국민 사기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놓고 ‘막공약’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대안 제시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오 후보는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옮겨서 통합될 때 생길 수 있는 경제효과나 그 외에 장점이 많은 줄 미처 상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많은 공부를 했다. 발전시켜볼 만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회 답변을 보면 오 후보는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대국민 사기로 보인다”며 “오 후보의 김포공항 막말이 본인에게 부메랑 되어 돌아간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5대 공약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약속하신 양천구청장 후보, 인천공항통합결의안 낸 인천시 의원 등 자당 후보들에게 난사하고 있다”며 “국힘이야말로 콩가루 집안 오합지졸이고, 오 후보의 팀킬이 돋보이는 장면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이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좋아도 발목 잡는 이유 모르는 바 아니다. 그렇다고 현명한 국민께서 두루뭉술 속아주시리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라며 “국민께서는 국힘의 대국민 사기행위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