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미애 “최초의 민주당 경북지사 되고 싶다…진정한 정치혁명”

입력 2022-05-31 16:46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미애 후보 캠프 제공

‘보수의 심장’ 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임미애 후보는 “민주당이 경북에서 건강한 정치세력으로 인정받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31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경북의 위기는 27년간 모든 정치권력을 한 정당에 몰아준 ‘정치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제게 표를 주셔서 최초의 민주당 경북지사를 만들어주시면 경북이 제대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는 것이 진정한 정치혁명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경북 영주가 고향인 임 후보는 민주당 내 ‘경북 전문가’다. 2004년부터 지역 정치를 시작해 두 차례 의성군의원과 4년간 경북도의원을 역임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가 지난 26일 경북 김천 율곡동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미애 후보 캠프 제공

임 후보는 경북지사 도전 이유로 “지난 4년간 도의원을 하면서 이철우 지사(국민의힘 후보)의 형편 없는 도정을 지적해 왔다”면서 “이 지사를 심판해야 하는 선거이기에 경북을 가장 잘 아는 제가 출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 후보가 넘어야 할 벽은 아직 높아 보인다. 지상파방송 3사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임 후보의 지지율은 14.7%로, 이철우 후보(61.2%)와 큰 격차를 보였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나 임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주의를 허물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했던 곳이 전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라 오히려 이번엔 마음이 더 편했다”면서 “민주당이 경북에서 새롭게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