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31일 ‘제27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바다의 날은 매년 5월 31일, 828년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청해진 설치를 기념하는 날이다. 더 나아가 바다와 관련한 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6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해양수도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변하는 해양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바다의 날을 전후로 ‘바다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바다 주간은 지난 27일부터 6월 4일까지다.
우선 정부가 추진하는 ‘바다의 날 기념식’이 이날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에서 ‘신해양 강국 재도약’을 주제로 열렸다.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20일부터 해양 조류의 가치와 중요성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바다의 은밀한 지배자, 해조류'를 열고 있다.
영도구 감지해변에서는 해안가 쓰레기 수거를 위한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이 열린다. 아울러 바다 주간 동안 구·군에서는 다대포 해수욕장과 몰운대, 강서구 해안가 등을 중심으로 해양 정화 활동이 펼쳐진다.
6월 8일에는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전략 포럼’이, 9일에는 해양산업 분야 활로를 모색해 보는 ‘2022 부산해양콘퍼런스’가 열린다.
부산항발전협의회는 해양 강국 정책 제안을, 바다와 강 살리기 운동본부에서는 바다의 날을 기념한 웅변대회·글짓기대회·미술대회·동화구연대회·시 낭송 대회 등 전국 문예 행사를 연다.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바다의 날을 맞아 시민들께서도 바다의 잠재력과 소중함을 되새기는 한 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