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캠프는 31일 논평을 통해 유정복 후보는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수도권매립지 2042년 연장 사용’ 발언에 대해 인천시장 후보로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즉시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캠프는 “오세훈 후보의 발언은 인천의 자존심을 짓밟고, 시민의 자긍심을 훼손하는 망언”이라며 “국민의힘 인사들은 4년 전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던 망언으로 인천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더니 이번에는 ‘땅값 비싼 서울 대신, 쓰레기는 인천에 버린다’는 헛소리로 인천시민의 복장을 터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남춘 후보는 “오 후보의 발언이 한심하고 처참하다”고 비난한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공약했다.
박남춘 캠프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후보의 견해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시민의 선택 기준”이라며 “시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박남춘 캠프는 “만약 유정복 후보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300만 인천시민은 유 후보가 수도권매립지를 2042년까지 사용하겠다는 서울시장 후보의 생각에 깊이 공감하는 것으로 이해하실 것”이라며 “그리고 투표로 심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