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역주행’ 제아 문준영, 벌금 800만원 약식기소

입력 2022-05-31 10:32 수정 2022-05-31 11:19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 인스타그램 캡처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제아)의 리더 문준영(33)씨가 약식기소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부(부장검사 정재훈)는 문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9일 벌금 8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문씨는 지난 3월 7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다.

술 냄새를 맡고 음주운전을 의심한 운전자가 문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음주 측정한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문씨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후인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젠 모든 게 쓰리다 못해 달다. 왜 사람들은 잘될 때는 내 사람, 내 편. 현 상황은 진짜를 둔갑한 가짜들. 이런”이라고 심경을 올렸다.

문씨는 “아 맞다. 진짜 내 편 여기 있었네. mother(엄마) 이보다 더 확실한 편은 없지”라고 적기도 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