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지방선거는 정권교체 후반전…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 완성”

입력 2022-05-31 08:56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대선이 정권교체 전반전이었다면 지방선거는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맞대응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일부 평론가들도 (선거 판세에 대해) 국민의힘이 유리하다고 진단한다”면서도 “역대 선거에서 예상이 뒤집어진 적이 한두 번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절대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에 0.73% 포인트 차이로 이긴 점을 거론하며 “만약 패배했다면 어떻겠나”라고 되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통한의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투표 마감 전까지 (투표를) 독려하고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를 ‘경기 도망지사’라고 표현하며 “이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서울에서 인천까지 10분이면 간다’ ‘대형 여객기 수직 이착륙 시대’ 등 허언증으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김포공항을 이전해 서울 및 수도권을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들은 대장동 개발의 먹튀가 재현되는 것 아닌가 의심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서울·경기·제주 등 전국 선거는 어떻게 되든 나만 살고 보자는 ‘팀킬’”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와 호기롭게 (김포공항 이전) 정책협약을 했지만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장기 프로젝트라며 슬그머니 발을 빼고 있다”며 송 후보를 공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5번 국회의원을 당선시켜준 인천을 버리고 도망자 신세가 됐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오직 이재명을 위한 희생이었음을 말과 행동으로 증명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