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확정받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인스타그램에서 퇴출당했다. 인스타그램은 성범죄자의 계정 생성을 금지하고 있다.
30일 오후 814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던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접근할 수 없는 상태로 나타난다. 승리의 인스타그램 본 계정에 접속할 경우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뜬다.
인스타그램의 운영 정책에 따르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계정은 즉시 비활성화된다.
승리에 앞서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수감됐던 고영욱,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최종훈, 정준영 역시 같은 이유로 계정이 차단됐다.
인스타그램은 전용 신고란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며 “신고를 처리하려면 성범죄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함께 보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의 링크나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법정 문서 링크 중 하나를 보내면 된다.
승리는 지난 26일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받았다. 1심에서 법정 구속된 뒤 전역보류 처분을 받고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승리는 일반 교도소로 옮겨져 내년 2월까지 남은 형기를 채울 예정이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