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추경 563억으로 초대형헬기 도입하고 피해임가 지원

입력 2022-05-30 16:48
초대형 산불진화 헬기.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산불 대응역량 강화 예산 563억원을 초대형헬기 도입, 산불피해임가 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확보한 예산 중 55억원은 초대형헬기 1대, 67억원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9대를 도입하는데 쓰이고 17억원은 산불진화차량 59대를 구매하는데 사용된다. 산불특수진화대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은 13억원이 투입된다.

담수능력이 일반헬기(3000ℓ)의 2.7배(8000ℓ)에 달하는 초대형 산불진화헬기는 강풍에도 기동이 가능해 대형산불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지상진화 인력·장비 투입에 필수인 임도를 100㎞ 확대하는데에는 22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훈증 무더기 등 인화물질 제거에는 14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송이채취 농가에 대한 지원방안도 포함됐다. 피해를 입은 400가구에 총 4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추경 예산을 조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 등 진화장비를 확충하고 대형 산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예방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