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야간에 마을 사무소만 골라 턴 60대 검거

입력 2022-05-30 15:22
제주에서 한 60대 남성이 야간에 마을 리사무소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5일 서귀포지역의 한 리사무소에 침입해 책상을 뒤지는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인적이 드문 야간에 리사무소와 경로당을 돌며 현금 등을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60)를 붙잡아 구속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제주도 내 중산간(해발 200~600m) 지역에 위치한 리사무소 6곳과 경로당 2곳에 몰래 들어가 총 3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렌터카를 타고 이동하며 범행 전 CCTV를 천으로 가리거나 차를 멀리 세우는 등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훔친 금품은 생활비로 사용했다.

A씨는 과거 다른 지역에서도 동종 수법의 범행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5일 제주시 내의 한 여관에 투숙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