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콘텐츠·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사업분야에 국내에서만 2026년까지 5년간 20조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해마다 5000명씩 2만5000명 이상 신규 채용에도 나선다.
CJ ENM이 투자·배급한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K-무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다. CJ는 콘텐츠를 비롯해 K-푸드 중심의 식문화 확산 등 문화 분야에 12조원을 투자한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콘텐츠’의 제작 및 제작역량 확보, 미래형 식품 개발, 식품 생산시설 확보 등이 포함된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문화 산업 기반이 미미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영화, 드라마 등 문화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문화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는데 기여했다”면서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로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K-브랜드 위상강화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물류·커머스 등 플랫폼 분야에서도 E커머스, M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에 총 7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E커머스 최적화 인프라/시스템 강화 등 물류 운영경쟁력 확보에, 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은 IT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에 나선다.
코오롱그룹은 5년간 첨단소재,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총 4조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첨단소재 분야에 1조7000억원,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9000억원, 제약·바이오 사업에 4500억원, 미래 모빌리티 1000억원 등 미래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 코오롱은 사회적으로 취업기회가 적은 취업약자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채용전략도 확정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운송사업을 하는 파파모빌리티는 올해 안으로 퇴직 군인을 채용,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등 계열사들은 장애인 체육선수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경주 코오롱호텔을 비롯한 전국에 운영 중인 호텔 사업장은 다문화 가정과 이주배경 청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업 분야 채용을 확대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