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고시원과 손잡고 위기 가구 지원

입력 2022-05-30 14:47

서울 마포구는 관내 고시원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구 등의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체 153개 고시원의 운영현황을 전수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49개 고시원과 ‘복지 사각지대 및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건강 문제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취약 계층을 발굴하고 상호 정보를 공유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고시원 측은 거주자 중 고시원비 체납, 질병 발생, 생계 곤란 등의 취약 계층을 발견하면 마포구청 카카오톡 채널 ‘마포복지이음’으로 신고하거나 마포구 복지정책과로 신고하게 된다. 신고를 접수한 동 주민센터는 대상 가구를 방문해 생활 실태와 건강 상태, 위기 수준, 필요 서비스 등을 상담한다.

구는 기초생활보장, 차상위 지원, 긴급 자원, 돌봄 SOS 등 공적 급여와 민간 자원을 활용해 위기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 위험군일 경우 사례 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 관리한다. 구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위기 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