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의 허언증 선거운동 점입가경”

입력 2022-05-30 11:3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꺼내든 공기업 민영화, 김포공항 이전 문제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민주당이 민영화 거짓 선동을 멈추기는커녕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민영화 금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민영화를 막겠다는 문자를 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존재하지도 않는 민영화를 무슨 수로 금지하고 막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꺼내며 ‘이재명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기축통화를 운운하던 경제적 허언증이 이제는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후보의 ‘서울형 코인’ 공약을 겨냥해선 “서울시민에게 코인 100만원을 주면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며 “이게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언어인가. 아니면 다단계 영업의 언어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인이 이런 언어를 쓸수록 정치는 희화화되고 국민은 정치혐오가 심해진다.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국민 앞에서는 약속다운 약속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이장우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장우 후보가 약속한 사업이 성공하도록 예산 폭탄을 확실히 투여하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 지역 현안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