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유기농엑스포 유색벼로 홍보 눈길

입력 2022-05-30 10:33 수정 2022-05-30 14:34
충북 괴산군이 올해 소개할 유색벼 논그림 도안.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은 올해 유색벼 논그림 주제로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색벼 논그림은 형형색색의 벼를 이용해 논에 그림을 연출하는 벼 아트 기법이다.

200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악놀이를 논에 그린 뒤 매년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주고 있다.

군은 그동안 민속놀이나 그 해 이슈가 되는 동·식물 또는 내용을 그림 소재로 삼았다. 지금까지 손오공, 하늘로 비상하는 말, 흑룡, 그네 타기, 어둠을 깨우는 붉은 닭 등을 그렸다.

올해로 15년째인 유색벼 논그림은 9월30일 개막하는 유기농엑스포가 주제다.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문광면 문광저수지 일대 5481㎡의 논에 유기농엑스포 캐릭터인 유기농과 은미래를 활용한 유색벼 논그림을 연출할 계획이다.

논그림은 초록색을 기본으로 흰색, 노란색, 붉은색, 자색 등 색깔 있는 벼로 구성된다. 생육 상태에 따라 보는 느낌이 달라진다. 8월부터 색깔이 다른 벼가 익어가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충북 괴산군은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올해 문광저수지 일대 유색벼 논그림 주제로 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칠성면 율원저수지 일대에 연출한 유기농엑스포 유색벼 논그림. 괴산군 제공

지구촌 최대 유기농 축제인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9월30일부터 10월16일까지 17일간 괴산군유기농엑스포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유기농엑스포는 주제전시관, 산업전시관, 체험전시관, 유기농 관련 국내·국제 학술행사, 다양한 체험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 유기농 정책을 지원하는 국제 민간기구인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창립 50주년과 IFOAM Asia 창립 10주년 특별행사도 선보인다.

유기농엑스포는 관람객 72만명(해외 4만명), 기업·단체 420개(해외 1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농엑스포는 국비 38억2000만원, 지방비 57억원, 민자 32억원 등 총사업비 127억2000만원으로 추진된다. 엑스포 개최로 인한 경제적 유발효과는 1722억원, 고용 유발효과 1027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