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이 당선되면 모든 서울시민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재차 공약하면서 “안 주면 시장실로 찾아와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면목시장 유세에서 “송영길이 시장 되면 1년 안에 우리 천만 시민 1인당 100만원씩 (강남구 구룡마을) 부동산 개발이익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 제 이야기 직접 들었으니까 송영길 시장 시켜놓고 1년 안에 100만원 안 주면 시장실로 찾아오시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정부와 개발업자가 가져가던 부동산 개발이익,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구룡마을 개발 예상이익 중 10조원을 천만 시민 1인당 100만원씩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최대 용적률 500%를 적용한 공공 재개발을 진행해 1만2000호를 공급하고 개발이익은 시민과 나누겠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지난 18일에도 구룡마을 개발과 관련해 실물자산 기반의 ‘서울코인’을 발행해 이익을 시민과 나누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코인’을 통해 구룡마을 개발비 9조원을 서울시민으로부터 조달하고, 개발이익 27조원 중 절반인 13조5000억원을 투자한 시민들에게 배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1일에는 “국민 참여 부동산 코인으로 개발이익 전체를 돌려드리겠다”며 “이 코인은 관념적인 비트코인·이더리움과는 달리 실물자산이 뒷받침된 실질적인 가치전환 가상화폐”라고 했다. 송 후보는 “코인이 개발되면 미래수익을 바로 현금화할 수 있어 젊은 세대에게 이익을 바로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