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6주기를 맞은 28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아 헌화하고 사고 희생자인 김군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오 후보는 ‘안타까운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재해없는 안전도시 서울 만들겠습니다. 오세훈’이라고 적었다.
김경호 국민의힘 광진구청장 후보도 오 후보와 동행했다.
비정규직 19세 노동자 김군은 지난 2016년 5월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홀로 정비하다 진입한 열차에 치여 숨졌다.
스크린도어 수리 지침에 따른 2인 이상 작업, 관제실 사전 통보 등이 지켜지지 않아 사회적 논란이 됐다.
숨진 김군의 가방에서 나온 컵라면과 삼각김밥은 끼니도 잘 챙기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김군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오 후보는 “오늘은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혼자 정비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김군의 6주기다. 생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김군이 사망한지 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참담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안전은 누구도 100% 장담할 수 없지만, 시민과 안전업무 종사자들을 절대로 위험에 방치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안전의 최종책임은 시장에게 있고, 시장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책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