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했던 인천 모 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12일 만인 27일 경기도 양주 불곡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30대 소방관 A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25분쯤 불곡산 능선 부근 등산로에서 50m가량 벗어난 지점에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자택에서 차를 타고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다. A씨의 가족은 다음 날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 위치 추적을 통해 A씨가 차를 몰고 경기 양주시로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A씨의 차량은 지난 17일 오전 양주시청 충혼탑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조대와 인명구조견 등을 동원해 불곡산 일대를 수색한 끝에 이날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검시 등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