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당 쇄신안을 두고 불거진 갈등에 대해 “달라지기 위한 그런 과정과 진통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양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 경화여고 앞으로 6·1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자리에서 “민주당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면서도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고 합의하고, 또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이 국민 앞에 좀 더 정직하고, 좀 더 떳떳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민주당과 달라지고,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고 더 젊은 민주당, 더 혁신적인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기득권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5일 당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 용퇴론’을 제기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회의장에서 책상을 치고 자리를 뜨는 등 당내 지도부는 박 위원장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이찬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