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공급엔 차질 없어”

입력 2022-05-27 16:34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강원도 홍천 돼지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긴급 가축 방역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연합뉴스

강원도 홍천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견된 후 돼지고기 값 상승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돼지고기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ASF 발생이 확인된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1175마리로 국내 돼지 사육두수의 0.01% 수준”이라며 “국내 돼지 공급에는 단기적 영향뿐 아니라 장기적 영향도 없을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까지 국내산 돼지 도축 마릿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많고, 이달 국내산 돼지도축 마릿수도 평년과 전년보다 더 많은 수준인 152만마리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ASF와 별개로 국제 곡물 가격 상승,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급등한 것에 대해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금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소비 쿠폰을 활용한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수입단가 하락 및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방안도 검토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시킬 예정이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