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커’로 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백인 여성에게 어깨를 치이는 이른바 ‘어깨빵’을 당했다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의도적인 신체 접촉일 것이라며 분노했고, 가해 여성은 결국 사과했다.
아이유는 26일(현지 시각)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프랑스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브로커’는 칸 영화제에서 10여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상영을 마쳤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화제에 참석한 아이유가 한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에게 어깨치기를 당하는 모습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한 금발의 여성이 아이유를 뒤에서 ‘툭’ 치고 지나가고는 사과도 하지 않자 아이유는 머쓱한 미소를 짓는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이냐” “동양인이라 어깨빵 당한 것” “무례하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아이유의 국내·외 팬들은 해당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내 “사과하라”는 댓글을 달았다.
결국 이날 오전 해당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이유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한 뒤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며 사과 영상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인플루언서가 사과한 이유가 어마어머한 팔로워 수 차이 때문이라고 봤다. 해당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3만7000명, 아이유 팔로워 수는 2600만명이다.
네티즌들은 “아이유 팔로워 수 보고 깜짝 놀라서 사과한 거 아니냐” “아이유가 인기 없었으면 사과했으려나 모르겠네”라고 야유를 보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