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으로 청정수소 만든다… 민·관·학 공동 연구키로

입력 2022-05-27 11:22

‘원자력 청정수소 기술개발’에 원전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27일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원자력 청정수소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원자력청정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원자력 청정수소란 원전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증기를 활용해 수전해 방식을 거쳐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홀딩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한국원자력학회 등 민·관·학이 업무협약을 통해 협업할 계획이다. 이들은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해외원전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모델 개발 ▲지속가능한 원자력·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 등 과제를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원전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보다 전력 판매단가가 낮고 가동률이 높다. 때문에 기술 개발 시 경쟁력 있는 수소 생산 방식이 될 거라는 평가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수출 원전+청정 수소’ 플랜트 사업모델로 해외원전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